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서울 전역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매년 더 많이,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러브버그 발생원인과 퇴치방법 그리고 생활 속 꿀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란?
사랑벌레,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이 벌레의 정식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파리목 털 파리과)로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면서, 먹이 활동과 짝짓기 활동을 하기 때문에 러브버그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3~4일 동안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짝짓기를 하는데,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수컷은 떨어져 죽고, 암컷은 습한 지역에 300여 개의 알을 낳고 죽습니다.
기후이상으로 이들의 출현 시기는 지속 앞당겨지고 있으며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곤충 대발생'이 작년보다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기후가 되면 곤충이 활동하는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징그러운 외형과 무리 지어 다니는 특성으로 여름청 시민들의 불쾌감을 조성하는 대표 불청객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러브버그를 '익충(인간 생활에 이로움을 주는 곤충)'으로 분류합니다. 익충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이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발생 원인
러브버그는 습하고 더워지는 초여름에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개체수 폭증 현상의 경우 수도권 북서부에서 발생 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을 보였습니다.
2022년의 경우 지자체에서는 긴급 방역을 실시하였지만, 작년의 경우 무분별한 방제작업으로 익충을 박멸하면, 다른 곤충의 대량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매년 러브버그 대량 발생을 막기는 어려워 보이게 되었습니다.
러브버그가 익충인 이유?
(질병관리청) 러브버그는 질병을 전파하 거 나 매개하지 않습니다.
(환경부)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생물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유충은 나무 및 낙엽을 분해하여 토양으로 영양분을 전달하는 등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벌이 없어지는 요즘에는 러브버그가 벌 대신 꽃가루를 옮겨주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를 박멸보다는 공존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제언합니다.
러브버그 성충은 꽃꿀을 먹는 과정에서 수분을 매개합니다. 유충은 흙바닥에 살며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양하루살이(팅커벨) 유충의 경우 부식질 유기물을 분해하며 2 급수 이상에서만 살기 때문에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으로 꼽힙니다. 두 곤충은 상위 포식자인 물고기와 새에게 먹이가 돼 생태계 균형에 도움을 줍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 방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살충제를 쓰기보다 빛에 이끌리는 습성을 고려해 포충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방제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퇴치/예방 방법
러브버그가 익충임을 알지만 외형이 매우 징그럽고 때로 몰려다니는 습성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러브버그로부터 일상생활에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⑴ 살충제 뿌리기 : 가정용 벌레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빠르게 러브버그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⑵ 물 뿌리기 : 러브버그의 날개는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만 해도 잡을 수 있습니다.
⑶ 빗자루로 쓸어버리기 : 움직임이 느린 러브버그, 외벽에 붙은 경우 빗자루로 쓸어버리거나 진공청소기를 활용
⑶ 밝은 옷을 피하기 : 러브버그는 흰옷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어두운 색 옷 입기
⑷ 촘촘한 방충망 : 방충망의 구멍을 촘촘한 것으로 바꾸거나, 구멍 난 곳이 있다면 보수해 주세요.
⑸ 배수구 구멍 막기 : 창틀에 있는 배수구로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 테이프를 붙여 주세요.
⑹ 구강 청결제 3 스푼 + 오렌지 또는 레몬즙 섞어 뿌리면 천연 벌레 기피제 효과가 있습니다.
마치는 글
러브버그는 2022년도에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벌레로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아 이상 기후를 실감하게 됩니다.
아무리 익충이라 하지만 징그러운 외관과 무리를 지어 다니며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 습성은 쉽게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익충이라 하더라도 알을 낳을 땐 3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하니 가정으로 들어오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러브버그 개체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대량 발생 2주 후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있으니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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