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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대한민국, 국정 브리핑 이후 뜨는 주식 종목은 무엇일까?

팔머부부 2024. 6.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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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위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는 대한민국

6월 3일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료가 있었습니다.

동해안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도 나지 않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엄청난 양의 자원이 매장돼 있던 나라였다니 곧 '우리나라도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고,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도 요동쳤습니다.


갑분 석유라니, 무슨 이야기야?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정 브리핑을 열었고, '동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포항 인근 심해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난해 2월 미국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 엑트지오에 심층 분석을 의뢰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대로 추정되는 매장량인 140억 배럴이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감이 안 오지만 만약 140억 배럴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다면, 한국은 브라질을 누르고 세계 15위의 산유국으로 등극한다고 합니다. 14위는 252억 배럴이 매장된 카타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원 빈국 아니었나?

사실, 우리나라는 산유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해 온 역사는 오래됩니다. 특히 포항 인근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이야기는 1970년대부터 계속해서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정부가 집권했던 1975년에는 '포항 석유발견'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포항 인근 해역에서 석유 지원을 탐사하기 위해 땅속으로 구멍을 파는 시추 작업을 하다가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자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원유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큰 실망감을 안겼었습니다. 이후로 우리나라는 포항 인근에서 석유, 가스 자원 탐색하는데 꾸준히 힘을 써왔습니다. 결국 1998년에는 동해에서 4500만 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고, 작은 규무이지만 상업 생산까지 성공했습니다. 매출 2조 6000억 원, 순이익 1조 40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던 동해 가스전은 지난 2021년에 생산이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한국도 오일머니 가능?

대통령실이 발표한 분석 결과가 사실이라면 한국 자원개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압도적인 자원이 매장돼 있는 샘입니다. 최대 추정 매장할인 서유가스 140억 배럴은 전 국민의 최장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와 4년 동안 쓸 수 있는 석유예요. 이를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최대 2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요. 삼정전가 지가 총액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만큼의 자원이 매장돼 있는 양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발표는 자원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이고 결국은 파 봐야 안다는 에너지 업계 전문가 이야기는 아닙니다.

 

 

석유, 가스 전 개발은 물리 탐사 → 탐사 사추 → 경제성평가 → 원유 생산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정부에서 이번에 밝힌 건 물리 탐사 결과이고, 이제 석유ㆍ가스가 발견될 때까지 여러 개의 사추 구멍을 뚫는 탐사 사추를 통해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정확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너무 섣부른 기대를 불러일으키면  자원 관련  기업 주가가 치솟는 등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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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주식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 흐름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 높다는 발표와 탐사, 사추 계획 승인에 따라 포스코이인터내셔널 주가 흐름이 43.3% 급등하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0년 내 초, 동해 2 가스전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개발한 경험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업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동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것은 없다'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있습니다. 먼저 정부가 아직 이번 영일만 개발 사업을 함께 진행할 기업을 선정하지 않았고, 사업의 성공 확률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을뿐더러 시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일반적으로 7~10년)과 비용이 투입되는 것 등은 유입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가 있어도 경제성은 없을지도 몰라

시추 작업을 통해 실제로 매장된 자원의 양이 확인이 되면, 경제성 평가를 실시합니다.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원가와 실제로 판매하는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따져서 사업성이 있느냐를 따지는데, 정부는 올해 말에는 탐사 시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차 결과는 내년 3~4월에 나온다고 합니다. 정체성이 확인되면 2027년~2028년에는 체굴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2015년부터 상업적 개발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관건은 체굴 경제성이 있는지에 달려있다. 바다 깊은 곳에 매장된 자원을 채굴하는 작업은 뭔가가 높기 때문에 그렇게 생산해 낸 자원을 충분한 값에 팔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는 겁니다.

시추공을 뚫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정부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꿇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시추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됩니다. 실제로 동해 가스전의 경우 무려 11번의 시추 끝에 가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통해 가스전의 시추 작업이 이뤄진 1990년대에 비하면 지금은 기술이 훨씬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석유 탐사 성공률 20% 내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불확실한 사업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서둘러 발표한 이유는 뭘까?

정리하자면, 아직은 동해안에서 석유ㆍ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확인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됩니다.

그럼에도 20%에 불과한 확률에 비해 정부는 이번 이슈를 꽤 중대하게 다뤘습니다.

정부가 무리해서 이번 발표를 진행한 건 최근 들어 크게 떨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21%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또 기후위기로 전 세계가 석유ㆍ가스전 개발을 중단하는 추세인데, 이런 흐름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50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2060년 이후까지도 화석연료를 채굴하게 되거든요. 

물론 국내에서 석유ㆍ가스가 발견된 건 에너지 자립 차원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에요. 가만 에너지가 매장돼 있다고 해도 아직 갈길이 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은 섣부르게 기대에 부풀기보단 긴 호흡으로 도전에 임할 각오를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 지난 3일 대통령이 국장 브리핑을 열고 '동해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미국 업체의 분석 결과를 발표함
- 140억 배럴이라는 규모는 전 국민이 최장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와 4년 동안 쓸 수 있는 석유에 해당. 최대 추정 매장량이 현실이라면, 한국은 세계 15위의 산유국으로 등극하게 됨
-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자우너 개발의 첫 삽을 끈 수준에 불과하고, 확실한 매장량은 땅을 뚫는 시추 작업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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