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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갑자기 분위기 기준금리 인하

팔머부부 2024. 6.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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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고금리 시대(?)

지난 몇 년간 세계 경제를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고금리'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뀐 것 같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하나 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통화국의 입장변화

 
세계 10대 통화국 중에서 8곳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는 게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통화국이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통화를 발행하는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 세계 10대 통화국 : 미국, 유럽연합, 일본, 영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호주, 스웨덴, 호주, 노르웨이

다른 나라들과 반대로 이제 막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일본과 아직 물가 상승세를 못 잡은 호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 세계가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고금리 시대'가 이대로 막을 내리게 될지, 금리 인하와 관련한 각종 전망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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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금리 인하 나서는 국가들

 

10대 통화국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선 곳은 스웨덴과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달 3월에 기준금리를 낮췄고 스웨덴 중앙은행도 지난달 5월 8일에 금리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달에는 캐나다와 유럽연합의 중앙은행에서 나란히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캐나다 중앙은행은 주요 7개국 가운데 기준 금리를 기준 연 5%에서 4.75%로 0.25% 포인트 내렸어요. 코로나 19 팬데믹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인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어요. ECB가 기준금리를 내린 건 8년 3개월 만에 처음이라 더욱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2010년대 초 금융위기를 겼은 유럽연합은 이때부터 6년간 0% 수준의 낮은 금리를 유지해 오다가 팬데믹 때 확정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물가각 치솟자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무려 10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이제는 금리 인하로 돌아선 것입니다.

 

기준금리를 왜 내리는 것일까?

 

주요국에서 금리 인하에 나선 건 코로나 이후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물가 상승세가 슬슬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을 예를 놓고 보면 2022년 10%에 달하던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최근 들어서는 목표치인 2%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동안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급격하게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이제는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높은 기준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서민들은 더욱 방어 태세로 주머니를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을 받는 사람은 줄어들고 예금을 하는 사람은 늘어나서 시중에 풀린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소비나 투자도 감소하기 때문에 경기가 위축되는 경향이 생깁니다. 기준금리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주요 통화국 중에서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요 국가는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세계 경제를 움직입니다.

미국의 경제는 예ㆍ적금, 주식, 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언제쯤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 금리를 내린 유럽과 캐나다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2%대에 안착했지만,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기준 3.4%로 여전히 3%대입니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역시 잘 내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고용시장이 아직 너무 뜨거운 것도 아직 금리 인하를 미루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저점을 찍고 3%대까지 떨어졌지만, 실업률은 계속해서 완전 고용률에 가까운 수준인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용시장이 호황이라는 건 개인들의 소비 여력이 크다는 의미이고, 소비가 줄지 않으면 향후 물가 상승률이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물가 상승률이 잡히지 않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경기가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때 물가보다도 고용 지표를 더 중요시한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고용시장 호황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 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7만 2000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20만 개 아래일 것으로 예측했음에도 예측을 50% 이상 뛰어넘는 깜짝 증가였습니다. 이제 곧 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봤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예상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춘 전문가들도 나타났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는 언제? 9월 주목

 

전문가 다수가 '9월 금리 인하설'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다만 올해 안으로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비관적인 입장도 많습니다.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기 전까지 금리 인하엔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연준 내부에서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최근 국내에서도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4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습니다. 애초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던 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안에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금리를 내려가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인하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매력적인 기업이 많고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의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쏠릴 테니까요. 그런데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워낙 급격하게 올린 탓에 한국 금리가 더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인 2% 포인트로 벌어져 있습니다. 한국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을 따라가기 때문에 적어도 4분기는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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